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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말리는 방법과 좋은 고추

작성자 사또네(ip:)

작성일 2007-08-06 20:24:02

조회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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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고추를 말리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다.

고추를 사서 말리는 사람이나 고추를 재배하여 말리는 사람들만큼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며 제각기 자기들의 방법이 최고라고 주장한다.

처음부터 오로지 햇볕에 말리는 방법,

처음엔 부직포나 반투명 천을 덮고 말리다가 걷어내고 말리는 방법,

고추의 숨을 죽이고(숨죽이는 방법도 엄청 많다)나서 햇볕에 말리는 방법, 바람(해풍, 열풍, 자연풍 등)을 이용하는 방법,

원적외선을 이용하는 방법,

처음부터 끝까지 그늘에서 말리는 방법,

그늘에서 말리고 나서 햇볕에서 말리는 방법,

고추를 가위로 배를 갈라 말리는 방법,

냉동이나 저온상태에서 건조시키는 방법 등

그 방법의 개수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으며, 그러한 방법들은 지역, 고추의 종류(고추의 과육의 두께에 따라), 먹는 사람들의 취향(매운 맛을 없애고 단맛을 살리는 방법 등), 날씨의 변화(빨간 고추를 따거나 샀는데 비가 오거나 흐리고 습기가 차는 경우 등), 마른 고추의 출하시기선택, 고추건조와 관련된 인건비를 고려한 경제성 등에 따라서 선택되어진다.

쾌청하고 좋은 날 오로지 햇볕에서 말려야 최고의 마른고추가 만들어 진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날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 외의 방법을 동원하느라고 부산을 떨게 된다. 그러고 나서도 자기가 생산해낸 고추가 태양초임을 강조한다.

마른고추의 꼭지가 무슨 색이 좋은 것이라고도 많이들 이야기한다.

태양초가 최고라는 사람들은 노란색이어야 진짜 태양초라고 하며, 바람초가 최고라고 하는 사람들은 푸르른 색이어야 최고품이라고 주장을 하기도 한다.

진짜 태양초의 꼭지가 노란색이라고 굳게 믿는 주부들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열풍으로 건조하는 고추의 꼭지를 노랗게 만들기도 한다.

어떤 방법으로 고추를 말리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인가?

절대적으로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

위에 언급한바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환경과 맛을 따지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서 방법이 선택되어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추말리는 방법을 따지기 보다는 어떤 상태의 마른고추를 고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떤 마른고추가 좋은 것인지를 살펴보자.

* 열풍기로 장시간 익혀서 만든 고추는 맛과 색도(특히 음식을 만든 뒤의)에  서 열등하다(고추 꼭지의 색깔을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 꼭지를 노랗게  하는 건 별로 어렵지 않다)

* 빨간색이 나더라도 희거나 검거나 색이 변한 부분이 있는 것은 아무리 햇  볕에서 끝까지 말렸다하여도 좋은 것이 아니다.

* 흰 곰팡이나 검은 곰팡이가 핀 고추는 어떤 방법으로 만들었건 좋지 않은  것이다.

* 투명한 빨간색(과육이 두꺼운 고추는 어느 정도 검붉은 색이 돈다)으로 윤기가 흘러야(고추 가루를 만들면 반짝인다) 좋은 것이다.

* 고추의 냄새가 맵고(맵지 않은 고추는 고추의 좋은 성분이 모자라는 것이다) 단맛이 나야 좋은 것이다.

* 고추가 깨끗이 처리된 것이어야 한다.


최소한 위에 나열한 기준으로 고추를 고르면 좋은 고추를 고르는 것이 된다고 생각한다.

프로들도 진짜 태양초와 열풍건조 후 하우스에서 말린 고추를 눈으로는 쉽사리 구별하질 못한다. 만져보고, 꼭지 보고, 끝부분을 보고 법석을 떨어도 제대로 맞추질 못한다.

주부들이 시장에서 마른고추를 살 때는 눈과 입을 동원하여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좋은 고추를 사는 방법이다. 귀찮아도 고추담은 자루를 뒤적여보고 고추를 잘라보고 맛을 보는 수고를 하여야 좋은 고추를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잘 익은 빨간 고추를 마련하여(이왕이면 손수 재배하여 얻어낸 고추로) 정성들여 말리고 깨끗하게 가공하는 것이 아닐까?

 

출처 :[공식]♡귀농사모♡  글쓴이 : 石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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