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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곁순 따주기

작성자 방글(ip:)

작성일 2008-06-01 22:50:05

조회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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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2008. 6. 1

하두 바빠 고추 곁순 따주는일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드디어 작정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고추밭은 물밭(?)입니다.
본디 논이었던 곳인데.. 작년에 저희가 임대해서 처음 고추를 심었는데..
물이 계속 질퍽거려서 두둑을 높게하고 고추를 심었더니
지나가는 동네사람들이 모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답니다.
그래도 우리는 꿋꿋이(?) 일해서 모두 성공적인 수확을 거두고 고춧가루까정 잘 팔아묵었네요..ㅋㅋ

올해도 여지없이 물이 그득한 논옆에 밭에서..
두둑을 만들어 고추를 심었지만.. 요즘 모내기철이라 옆논에서 쉴새없이 물이 스며들고..
한번 비가 왔다하면 땅이 햇볕에 마를때까지 물이 질퍽거리는 고추밭입니다^^


하여.. 일부러 풀을 베지 않았습니다.
풀이라도 좀 많이 나야 그나마 물을 좀 빨아먹고.. 장화신고 들어가도 발이 덜 빠진답니다^^
암튼.. 이래저래 동네사람들한테는 관심의 대상이 되곤 하지요..

물밭에서 어찌 고추를 키우나.. 그래도 작년에 잘 했다네..
올해 또 하는구만...... 에고.. 저 풀을 다 어이할꼬... ㅋㅋ

어르신들은 우리 고추밭을 신기해 한답니다.

 


평사리 드넓은 들판 끝자락에 우리 고추밭 모습입니다.
까만 비닐에 초록색깔 풀로 길을 이루니.. 일단은 이뿝니다^^

 


고추 곁순 따줄 시간이 없어서리.. 미루고 미루다가..오늘..일을 나섰습니다.

 


요러코롬.. 방아다리 밑으로 시원~하게 훓어주니..
쭉~ 뻗은 다리가 참 시원해보이네요..
병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도록 고추마다 사랑의 화살을 쏘아주고..

 


어느정도 자란 풀을 예취기로 싸악~ 날려버렸습니다.

 


요렇게.. 푹신푹신한 땅이 되니 걸어다니기가 한결 수월하네요..
질퍽질퍽한 뻘밭에 풀이라도 있어야 쫌 발이 덜 빠집니다^^


지금 현재 고추 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농약을 안치고 천연자재인 [황토유황합제]만 쳐서 고추농사 함 지어보려는데..
현재까지 두번 쳐주었고.. 조만간 또 쳐야겠지만..
아무 탈없이 깨끗이 자라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고추잎 따주면 별 필요도 없어 다 버렸는데..
올해는 요것도 욕심이 나서 지금.. 다 데쳐서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알뜰한 시골아낙이 되어가는 내모습에..... 흐흐..... 좋습니다.

근데.. 에고에고..피곤해여... 고추잎 고거 뭔 돈이 될끼라고..요렇게 고생을 사서 하는긴지..
뭐라도 자꾸자꾸 욕심을 내게되면.. 결국엔 내 몸만 피곤해지는것을..
알면서도 왜 이케 자꾸자꾸 뭘 할려고 하는건지.....
내 자신을 나도 잘 몰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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