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서야.. 둘이서 쌔가빠지게 비닐을 걷었습니다.
작년 고추농사후 걍~ 방치해뒀던 멀칭인데
이제 담달에 고추를 심어야 하니..
비닐도 걷고 땅소독도 하고 로타리쳐서 퇴비도 뿌리고 다시 두둑을 만들고
또 다시 비닐멀칭을 하고 지주대를 꼽고... 고추를 심어야지요.
손가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한여름내내 비오듯 흐르는 땀으로 농사지어 가을에 고추많이 팔아야합니다.
어제 오늘 비가왔는데
그전에 다 걷어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도 부지런한 농부가 되지 못하고
게으른 도시의 때를 벗어버리지 못해
겨우겨우 때맞춰 농사짓기가 참 힘듭니다.
4월부터는 진짜 농사의 계절입니다.
이것저것 집에서 먹을만한 채소들도 다 심어야하고
돈되는 작물도 잘 심어야하고..
본격적으로 풀과의 전쟁도 시작입니다.
아무튼 올해부터는 제대로 부지런히 함 해볼 생각인데..
글쎄요..
마음은 항상 부지런하고 정직하게 살려 애쓰는데
이넘의 몸이 움직이기를 통~싫어하니
앞으로도 어떻게 농부의 아내로써 잘 살아갈지...ㅋㅋ
그래도 이런 나를 이뻐해주는 농부가 있으니 참.. 고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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